스마트이미지 제공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부문 수출은 160억5천만달러, 수입 110억7천만달러 등으로 총 무역수지는 49억8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약세 지속과 ICT 기기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첫 10%대 기록하는 등 4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 보면 디스플레이는 1.8% 증가하였으나, 반도체(△21.1%), 휴대폰(△12.2%), 컴퓨터·주변기기(△47.4%), 통신장비(△9.5%) 등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인해 베트남을 대상으로 1.7%, 일본 13.0% 등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홍콩 포함 △20.6%), 미국(△29.5%), 유럽연합(△20.0%) 등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품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86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1.1%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과 메모리 단가 하락 등이 지속된 결과다. 다만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지난 1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1억3천만달러로 1.8% 늘었다. 모바일향(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주요 휴대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베트남에 13억5천만달러를 수출하며, 22.3%가량 늘었다.
중소 및 중견기업의 수출은 48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8.9% 줄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의 경우, 중국은 65억5천만달러로 20.6% 줄었다. 중국 경제 불안요인이 확대되면서 생산, 소비 회복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16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9.5% 감소했다. 유럽연합 역시 8억4천만달러로, 같은 시기 대비 20.0% 줄었다. 다만 일본에 대해선 3억8천만달러 수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0% 늘었다.
지난달 수입은 대부분 감소했다. 반도체는 52억8천만달러로 21.5% 줄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0억1천만달러로 2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37억9천만달러로 32.1% 줄었고, 미국 역시 6억9천만달러로 4.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