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시간 1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지하즈(Al Gihaz) 본사에서 네옴시티 내 구축되는 신규 변전소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HD현대일렉트릭 김도균 전력영업부문장과 알 지하즈의 사미알 앙가리(Sami Al Angari)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제공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내 변전소 구축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시간 10일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 '알 지하즈(Al Gihaz)'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Mountain) 변전소용 제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이다.
마운틴 변전소는 알 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에 해당한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로 확대하고,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58.7GW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하는 전력 변압기. 사진 HD현대중공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