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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허덕이는 농어촌 시·군버스 광주 노선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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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 십 억원 이르는 적자구조 고착화…수익 극대화 위한 광주 노선 변경 검토
광주시내버스 업계 "안그래도 적자 심한데 광주 영업권 더 침해하는 것" 우려 표명

광주 시내버스 차고지(기사 내용과 무관). 박성은 기자광주 시내버스 차고지(기사 내용과 무관). 박성은 기자
전남 나주시에 이어 화순과 담양군 등 광주 인근 시·군도 시·군 버스의 적자 구조가 굳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를 오가는 버스에 대한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노컷뉴스 9월 7일 광주시내버스 적자요인 인접 시·군버스 노선변경 요청 '논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광주 뿐만 아니라 민영제 체제로 운영중인 전남 나주와 화순, 담양, 함평, 장성 등 광주 인접 5개 시·군 버스 모두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운영비는 상승하는 데 반해 승객은 감소해 운송 수입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내버스 운영 적자는 연간 50억원, 함평과 장성군내버스는 연간 40억원, 화순과 담양군내버스는 연간 30억원 정도다.

이에 해당 시·군은 주민 교통 복지 차원에서 버스회사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군버스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광주를 오가는 시·군버스에 대한 노선변경을 광주시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를 오가는 시·군버스가 해당 시·군 지역만 운행하는 노선에 비해 운송수입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어느 노선이나 흑자인 구조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광주를 통과하는 노선이 승객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미 나주교통 999번 버스의 광주 운행 구간 변경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그렇지 않아도 적자 폭이 심각한 광주 시내버스 업계는 영업권 침해에 따른 적자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임동춘 이사장은 "광주버스들의 적자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인접지역 시·군버스가 광주에서 영업을 하는 행위를 가급적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전남 시·군버스들의 노선변경으로 광주시내버스 회사들의 적자가 늘어나면 시민 혈세인 준공영제 지원금을 더 투입해야 하는 구조여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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