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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활로 마침내 '완전체' 전력…토론토, PS 경쟁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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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최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돌풍이 거침없다. 4경기 동안 17안타를 몰아치는 등 타격 감각이 물 오른 올스타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0.5경기 차다.

시애틀만큼은 아니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4위 팀 역시 장밋빛 기대를 품고 있다. 바로 류현진(36)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7월 말부터 찾아온 고비를 잘 버틴 토론토는 안정을 찾은 로테이션, 부상자들이 돌아온 라인업 등을 바탕으로 대반격을 준비한다.

토론토는 지난 7월 말부터 휴식일 없이 진행된 17연전을 9승 8패로 마무리 했다. 강행군 일정으로 인해 부상과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라는 불안 요소가 발생했다.

토론토는 지난주 이틀 휴식을 취했다. 팀 전력을 재정비 할 여유를 찾았다. 보 비셋을 필두로 맷 채프먼, 케빈 키어마이어, 조지 스프링어, 대니 잰슨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했다.

무엇보다 이 기간에 류현진이 건재한 기량을 증명했다는 게 토론토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7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토론토의 10-3 승리를 견인했다.

토론토는 주간 5경기를 3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희망의 끈을 이어나갔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완전체에 가까워진 토론토 타선은 신시내티전에서 홈런 5방을 쏘아올리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가 이날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연전 기간에 합류한 류현진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늦게 합류한 5선발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활약이 눈부시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주축 내야수 보 비셋. 연합뉴스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주축 내야수 보 비셋. 연합뉴스
류현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토론토의 선발진은 몰라보게 강해진 느낌이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 그리고 류현진이 함께한 토론토 선발진은 지난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0을 합작했다.

에이스 가우스먼이 지난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그는 부진이 계속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베리오스와 배싯은 안정감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기쿠치는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좋다.

이제 토론토는 보다 탄탄해진 전력으로 다음 일정을 준비한다.

토론토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한다. 토론토는 이달 초 볼티모어와 4연전에서 1승3패에 그쳤다. 류현진도 이때 복귀해 볼티모어를 상대했고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볼티모어 원정 3연전이 끝나면 토론토에게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정이 펼쳐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5할 승률 아래에 머무는 팀들과 15경기를 치른다.

이 기간에 승률을 확 끌어올리면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보다 수월해진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일요일 오전 4시 7분에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클리블랜드는 류현진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상대다. 4이닝 1볼넷 노히트 행진을 달리며 눈부신 호투를 펼치다가 타자가 떄린 타구에 무릎을 맞아 조기 교체된 바 있다. 부상 후유증은 없었고 류현진은 이후 2경기 연속으로 선발승을 챙기며 토론토 전력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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