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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후 PK 헌납' 1965억원 MF 카이세도, 악몽 같은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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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 연합뉴스모이세스 카이세도. 연합뉴스이적료 1억1500만 파운드(약 1965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건넨 이적료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 종전 기록 역시 지난 2월 첼시가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쓴 1억700만 파운드(약 1828억원)였다.

첼시는 최고액 이적료와 함께 무려 8년 계약을 하며 카이세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8년에 추가로 1년 계약 연장 옵션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1994억원 미드필더의 첼시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리버풀과 개막전을 1대1로 비긴 상황.

첼시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8분 카니 추쿠에메카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43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후반 8분 미하일 안토니오에게 다시 실점하며 1대2로 끌려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연합뉴스모이세스 카이세도. 연합뉴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6분 벤 칠웰을 빼고, 카이세도를 투입했다. 카이세도의 첼시 데뷔전이었다. 게다가 첼시는 후반 22분 웨스트햄 수비수 나예프 아구에르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카이세도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연이은 실수로 위기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메르송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헌납했다. 첼시는 루카스 파케타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1대3 패배를 당했다.

첼시 선수가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은 2003년 8월 리버풀전 위엔 브리지 이후 카이세도가 두 번째다.

리버풀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카이세도는 악몽을 꾸고 있다. 형편 없고, 게으른 태클 시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포체티노 감독도 "카이세도의 페널티킥 허용이 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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