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서 오는 오해" 클린스만이 말하는 연이은 해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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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6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페루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6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페루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항상 한국 축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연이은 해외 출장으로 논란이 됐다. 출장이 아닌 개인 용무로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다는 것이 목격됐고, 최근에는 ESPN 등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9월 A매치를 위한 소집 때도 한국이 아닌 웨일스로 합류할 예정이다.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약속했던 국내 상주가 대신 개인 일정 등으로 해외를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방송 패널로 출연해 한국 축구와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한 탓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 일정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일랜드 일정은 감독 부임 전 잡힌 일정이라 취소할 수 없었다. 자선 사업 파트너의 생일이었다. 만약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았다면 계속 아일랜드에 머물렀을 것"이라면서 "일이 우선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지수(브렌트퍼드)를 보러 갔다. 김지수와 인사도 하고, 좋은 이야기도 나눴다. 손흥민 경기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LA에 있다. 8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회의가 있어 다시 유럽으로 넘어간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조 추첨식을 보고, A매치 소집 직전 유럽파 경기도 볼 예정이다. 이후 웨일스로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비판의 목소리에도 "문제 없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많은 K리그 경기를 봤다. K리그2도, U리그도, 18세 이하 오산고 경기도 봤다. 국내에서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유럽에서 다른 코칭스태프가 지속적으로 경기를 본다. 선수, 구단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9월부터는 쉴 시간도 없다. 평가전과 월드컵 2차 예선, 아시안컵이 있다. 상대 팀을 분석하고 있고, 40~50명의 선수 풀도 가지고 보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어떻게 팀을 잘 이끌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적으로 나서는 것이 자신의 역할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고정관념이라기보다는 내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다름에서 오는 오해도 있고, 서로 이해가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 한국에 없냐는 의문을 던질 수도 있다. 누구의 탓을 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국제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한다. 차두리 아더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와 얼마나 많이 연락하는지 모를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 정보를 얻고, 다른 국가, 클럽, 스포츠는 어떤지 연구한다. 한국 축구 발전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도 많이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에 손사래를 쳤다.

계속해서 "나는 워크홀릭이다. 어떻게 하면 내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항상 한국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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