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극한 도전 직면" 파행 속 '조기 퇴영' 잼버리 끝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린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린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대회)가 파행 끝에 막을 내렸다.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잼버리대회 폐영식에는 143개국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약 4만 명과 잼버리 조직위원회,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폐영식은 올해 잼버리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이 열었다. 야영 활동이 중단돼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났기에 K-문화 체험 활동 모습이 주를 이뤘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 스카우트 대표자들이 선서 후 차기 개최국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아흐메드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환송사를 위해 무대에 올라 각종 논란이 난무한 올해 잼버리대회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알헨다위 총장은 "며칠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며칠은 쉽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상적이었다. 여러분은 이 모든 도전에 직면해 적응했다"며 "잼버리대회가 여러분이 꿈꾸고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어떤 행사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다.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활약한 국내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한국 스카우트 및 정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알헨다위 총장이 "뛰어난 7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고 격려하자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이어 "오늘 밤 이 모임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해준 주최 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무엇보다도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거리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진심 어린 배려와 환대를 받았다"며 "이 경험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큰 도전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현장. 유원정 기자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현장. 유원정 기자
새만금 현장에 방문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스카우트 대원 복장으로 폐영사를 진행했다.

한 총리는 "대회 기간 내내 유례 없는 폭염과 태풍으로 스카우트 대원 여러분들이 어려움 겪은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자기 일처럼 앞장서 주신 분들이 많으셨다. 자원봉사자와 의료진·군·경·소방 공무원들과 다른 공공기관 직원 여러분의 노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유감과 감사를 전했다. 이에 대원들은 환호와 함께 파도타기로 화답했다.

또 나흘 간 새만금 현장에서 목격한 잼버리 대원들의 책임감과 이타심에 박수를 보내면서 "우리 정부는 북상하는 태풍에 선제 대비해 모든 대원들이 야영지를 떠나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찬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다양한 문화와 K팝 콘서트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한 운영으로 파행을 맞은 가운데, 스카우트 전 대원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조기 퇴영했다.

앞서 잼버리대회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폭증, 시설 미비에 따른 화장실 위생 및 벌레 문제, 성추행 폭로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결국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각국 항의가 이어져 국격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대두됐고, 허술한 행사 준비에 대해 정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