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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지역 태풍 특보…주민 대피·위험시설 통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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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호 태풍 카눈 오전 9시 경남 거제 상륙
광주전남 최대 150㎜ 비…10일 최대 200㎜ 비 추가 예보
산사태 우려 등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 대피
여객기 일부 결항…철도 운행 중지되고 일부 도로 통제돼

10일 강한 비로 전남 곡성읍 학정리 한 주택지붕이 붕괴됐다. 전남소방본부 제공10일 강한 비로 전남 곡성읍 학정리 한 주택지붕이 붕괴됐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광주전남지역도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태풍 카눈은 경남 거제 부근 상륙해 시속 25㎞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5m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여수는 80㎞, 고흥은 11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여수 등 전남 일부 지역에는 최대 초속 29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171㎜를 최고로 구례 성삼재 140㎜, 여수 돌산 130.5㎜, 광주 무등산 101㎜ 등을 기록 중이다.
 
전남 여수와 광양, 순천 등 14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광주와 전남 나머지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인근 주민들의 대피도 이어졌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는 산석벽 붕괴 우려로 주민 2명이 대피했다. 광주 남구에서는 토사 유실에 대비해 주민 10여 명이 이웃집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남 19개 시·군에서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주민 917명이 대피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부 열차운행이 중지됐다. 김형로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부 열차운행이 중지됐다. 김형로 기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여객선·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주요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전남 목포와 여수,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도 태풍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운항이 중지됐다.
 
광주와 여수, 무안공항을 출발하는 여객기 일부가 결항됐으며, 광주와 목포, 여수와 익산을 오가는 열차 30편이 운행을 멈췄다.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 첨단대교 하부도로와 광산구 우산동 통로박스 2곳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 나주 부덕동 국도 23호선과 무안 해제 국도 77호선 등 도로 2개 구간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무등산·지리산·월출산국립공원 입산은 전면 통제됐으며, 광주 하천 출입구 131곳 모든 구간과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11곳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해수욕장 67곳, 둔치주차장 19곳을 포함해 위험시설 182곳이 통제됐다.
 
광주 대부분의 학교가 돌봄과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중단했으며 개학한 중·고교 7개교도 휴교했고 21개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전남 초·중·고교 20개교가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는 정전 사고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복구됐으며 전남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거나 가로수 등이 쓰러지는 경미한 피해 8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강한 바람과 비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안지역에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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