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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용퇴'…차기 KB금융 수장 누가 거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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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 바톤 넘길 때 됐다"
KB금융그룹 주요 보직 찬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주목'
그룹 안에서는 조직 이해도 높은 내부 출신 선임 기대
이재근 은행장·박정림 KB증권·김기환 KB손해보험·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외부 인사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경제 관료 출신 거론
8일 1차 숏리스트 6명 발표, 29일 2차 숏리스트 3명 발표
다음달 최종 후보 선정해 주주총회 개최

윤종규 KB금융 회장. KB금융지주 제공윤종규 KB금융 회장. K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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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8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올해 11월 20일까지인 윤종규 현 회장이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차기 회장 구도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7일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8일 윤 회장을 제외한 상위 후보자 6명(1차 숏리스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년간 KB금융 회장직을 수행한 윤 회장은 최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는 용퇴 의사를 밝혔다.

회추위는 현재 내부 인사 10명과 외부 인사 10명을 포함한 롱 리스트를 작성해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1차 숏리스트가 나오면 회추위는 이달 29일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2차 쇼트 리스트(3명)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9월 8일에는 2차 인터뷰, 심층 평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 1인은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윤 회장 임기가 끝나는 11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KB금융그룹 내부에서는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KB금융그룹이 추진해온 여러 사업들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불필요한 간섭 배제 등을 위해 내부 출신 차기 회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인사로는 후계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 육성 코스를 밟은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3명과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꼽힌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은 KB금융그룹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20년 이후 신설된 부회장직을 맡으며 차기 회장 승계를 준비해왔다.

특히 양종희 부회장은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직에 올랐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지냈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초 부회장에 선임됐다. 현재는 그룹내에서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은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이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은행장을 역임했다. 은행장 당시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윤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초 부회장에 오른 뒤 현재는 글로벌, 보험 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국민카드 대표 당시 KB금융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을 맡았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그룹에서 디지털부문, IT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허인, 이동철 부회장은 지난 2020년 윤 회장의 3연임 당시 숏리스트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계열사 대표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증권사 1호 여성 CEO인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등이 롱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사로는 전문기관 추천을 받은 후보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처 장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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