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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경험하지 못한 더위…그러나 즐겁다" 세계 잼버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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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가이아나에서 온 네빌맥도날드(가운데)군과 그의 친구. 송승민 기자남아프리카 가이아나에서 온 네빌맥도날드(가운데)군과 그의 친구. 송승민 기자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석한 전 세계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축제의 장을 열고 있다.

"차 위에서 달걀이 익을 만큼 덥다", "6시간만 걸어도 완전히 지친다"는 표현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지만,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견딜만하다", "즐겁다"고 말한다.
 
2일 오후 전북 부안의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델타구역은 잼버리에 참가한 각 국가의 부스들이 기념·전시품으로 채워졌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은 각 국가의 부스를 이곳저곳 돌며 세계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낮기온이 33.5도로 올랐고, 최고 체감온도는 33.8도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스카우트 대원들은 자연을 담대히 받아들이고 잼버리를 즐겼다.
 
지난 제24회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도 지도자로 참여했던 캐나다의 콘라드씨는 "달걀이 익을 만큼 덥지만 견딜만하다"고 말한다.
 
그는 "차 위에 달걀을 올려두면 익히기 완벽하다"며 "지난 대회 (날씨가) 조금 더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자연이 너무 뜨겁게 만든다"며 "끈적하긴 하지만 견딜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물 한 병과 선풍기가 있으면 잠들기도 좋다"고 했다.

"차 위에서 달걀을 익히기 완벽한 날씨지만 견딜만하다"는 캐나다 스카우트 지도자 콘라드씨. 송승민 기자"차 위에서 달걀을 익히기 완벽한 날씨지만 견딜만하다"는 캐나다 스카우트 지도자 콘라드씨. 송승민 기자
잼버리 대회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스카우트 대원인 네빌맥도날드군은 자신의 나라보다 더 덥다고 말한다.
 
네빌군은 "우리나라가 진짜 더운데, 살며 경험하지 못한 더위를 이곳에서 겪고 있다"며 "24시간 아니 6~7시간을 걷다 보면 완전히 지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빌군은 잠자리에 대해선 "시원하진 않았지만 잠들기 완벽한 온도였다"며 "밤에는 좀 더 시원해서 잠자기 딱 좋다"고 표현했다.
 
또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어 굉장히 좋다"며 "재밌고 즐거운 게 엄청 많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델타구역에 들어온 GS25 편의점은 얼음과 음료를 찾는 대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잼버리 조직위가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냉수와 염분을 공급하고 있지만, 얼음에 손길이 간다.

잼버리 야영지 안에 들어온 편의점에서 얼음을 구입하는 스카우트 대원. 송승민 기자잼버리 야영지 안에 들어온 편의점에서 얼음을 구입하는 스카우트 대원. 송승민 기자
이날 오후 8시에는 개영식이 잼버리 야영지에서 진행된다. 정부 최고위층 인사를 비롯해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 등이 참석한다.
 
또 다음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통령도 참석한다. 오는 6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안개분사 덩굴터널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는 대원들. 송승민 기자안개분사 덩굴터널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는 대원들. 송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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