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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놔" 지하철역 상가서 난동부린 문신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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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벗은 채 문신 보여주며 공포 분위기 조성…수원북문파 출신 주장
상품권 업자 협박해 8천여만 원 갈취…공동공갈·업무방해 혐의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서울에 있는 한 지하철역 상가에서 난동을 부려 상가 주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김모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주범인 김씨는 구속됐다.

김씨 일당은 지난달 2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지하철역 상가 내 상품권 매장에서 상품권 업자 이모씨로부터 약 8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2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꿀 방법을 찾던 중, 지인으로부터 이씨를 소개받았다. 당일 오전 9시쯤 해당 매장을 방문한 이들은 1억원 상당의 상품권 핀번호를 이씨에게 건넸다.

이씨와 직원들이 상품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네받은 상품권 일부를 충전하자, 김씨는 돌연 "왜 돈을 주지 않냐"며 이씨와 직원들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3시간 가량 가게 문을 닫은 채 이씨와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이중 한 명은 상의를 벗고 자신의 몸에 그려진 문신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와중에 상가 옆을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가게가 사기를 친다"는 등 소리를 지르며 이씨와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씨와 직원들은 이들의 협박에 못 이겨 9천여만 원을 송금했지만, 김씨 일당이 이씨에게 건넨 상품권은 1억 원 어치가 아니라 5만원 짜리 수십 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공범인 20대 남성 박모씨는 자신들이 수원북문파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 출신 여부는 아직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이 일부러 액수를 속여 현금을 갈취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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