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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층 창문 두드렸지만…홍콩 고층 빌딩 오르다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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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 루시디 인스타그램 캡처레미 루시디 인스타그램 캡처세계 고층 건물을 등반해 아찔한 영상을 SNS에 올려온 프랑스인이 홍콩에서 추락사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레미 루시디(30)라는 남성이 홍콩 트레군터 타워 68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홍콩 경찰은 그가 건물 중간층의 테라스 안뜰에서 발견됐으며, 초고층 건물을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시디는 당일 건물 경비원에게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속인 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49층에서 내려 꼭대기 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으로 향했다.

루시디는 건물 68층 펜트하우스 창문을 두드리며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지만, 가정부가 수상하게 여겨 무시했던 게 마지막으로 알려진 모습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등반 과정을 담은 카메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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