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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 가격 15% 급등..'정부, 국내 영향 제한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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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톤당 밀 국제 선물가격, 6월 평균 243달러→ 7월25일 279달러
정부, 국제곡물 수급상황 및 국내 영향 점검
올해 흑해협정 통한 수입물량 없고 제분용은 타 국가에서 수입중
제분·사료업계 향후 6개월분까지 원료 확보
정부, 위기 재발시 금융·세제 등 신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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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정부는 최근 발생한 흑해 곡물협정 중단이 국내 곡물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기화될 경우 내년 밀가루 가격 상승 등 물가영향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27일 흑해 곡물협정 중단 관련 국제곡물 수급상황 및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곡물 유통업계, 제분·사료업계 등 관련 기업들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안정세였던 국제곡물 가격은 7월 17일 흑해 곡물협정이 중단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생산품목 중 하나인 밀의 국제 선물가격은 협정 중단 이후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톤당 밀 국제 선물가격은 지난 6월 평균 243달러에서 지난 25일 279달러로 15% 상승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흑해 지역 불안정성에 따른 국제가격 상방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나, 지난해 수준의 급등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밀, 옥수수의 전세계 생산 전망은 양호하다.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23/'24 시즌 세계 밀 생산량은 전년대비 0.8%, 옥수수는 6.3%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밀밭. 연합뉴스우크라이나의 밀밭.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육로를 통한 우회 수출도 일부 가능하고 우크라이나의 밀·옥수수 생산·수출 전망이 전쟁 전에 비해 이미 낮아진 상태라는 점도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흑해협정을 통한 수입물량이 없고, 제분용 밀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 제분·사료업계가 향후 6개월분까지 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 돼 국제곡물 가격이 작년 수준으로 급등하는 등 위기 재발시 원료구매자금 금리 인하 등 금융·세제지원을 신속하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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