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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화산업 매출액, 팬데믹 이전 72.5%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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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상반기 전체 매출액 6078억 원, 전체 관객 수 5839만 명
한국 영화 매출액은 2122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의 절반가량 회복하는 데 그쳐
'범죄도시 3' 매출액 985억 원, 관객 수 997만 명으로 2023년 상반기 흥행 1위
특수 상영 전체 매출액 790억 원…201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

각 배급사 제공각 배급사 제공올해 상반기 영화 산업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72.5% 수준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6078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8390억 원)의 72.5%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4.2%(1549억 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5839만 명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1억 99만 명)의 57.8%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1344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2122억 원(한국 영화 관객 수는 2105만 명)으로 집계되며 지난해보다 5.9% 감소했으며 팬데믹 이전(3929억 원)의 절반가량 회복하는 데 그쳤다.
 
영진위는 "'범죄도시 3' 개봉 이전까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200억 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긴 한국 영화가 없었을 정도로 한국 영화의 부진이 이어진 탓에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 평균의 절반을 겨우 넘겼다"며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시기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상반기 외국 영화 매출액은 3956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기간 평균(4461억 원)의 88.7%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에 비해서도 74.0%(1683억 원) 증가했다. 외국 영화 관객 수 역시 지난해보다 66.1%(1486만 명) 증가했다.
 
외국 영화의 경우 영화관 관람 가격 인상과 더불어 특수 상영 매출 비중이 높은 '아바타: 물의 길'과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2017~2019년 같은 기간의 평균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일본 영화 매출액은 1315억 원, 관객 수는 1268만 명으로 전국 기준의 국적별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연도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일본 영화 매출액 및 관객 수를 올해 상반기에 이미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성적을 낸 배경에는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인 '스즈메의 문단속'과 2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모두 '특전'을 통한 'N차 관람' 유도라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바타: 물의 길'의 경우에는 3D·IMAX(아이맥스) 3D·4D 등 특수상영에 대한 관객 호응이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바타: 물의 길' 등은 뉴노멀 시대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관객에게 제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CJ 포디플렉스 제공CJ 포디플렉스 제공'아바타: 물의 길' 상황에서 봤듯이 특수관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며 특수상영 매출액도 201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특수 상영 전체 매출액은 7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48.6%(472억 원) 증가했다. 특수 상영 매출 비중이 높은 '아바타: 물의 길'의 흥행과 영화관 관람 가격 상승이 특수 상영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상반기 특수 상영 전체 관객 수는 50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26.7%(285만 명)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특수 상영 매출액이 상반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였고, 상반기 특수 상영 관객 수가 상반기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였다. '아바타: 물의 길'은 아이맥스, 3D, 4D, 돌비시네마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CJ CGV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는 올 상반기 역대 최고 글로벌 박스오피스 실적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었다.
 
CJ 포디플렉스에 따르면 4DX와 ScreenX(스크린X)가 2023년 상반기 글로벌 박스오피스 2억 3600만 달러(한화 약 3019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73개국 1152개 4DX, 스크린X, 4DX스크린 상영관을 합산한 것으로,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기록임은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1억 7700만 달러(한화 약 2266억 원)보다 33% 높은 실적이다.
 
CJ 포디플렉스는 "올해 전 세계 주요국의 박스오피스가 2019년 대비 60~80% 회복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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