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은 지난 20일 국내 최대규모인 30MW급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유치계획서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 주도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2600억을 투입하는 30MW급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이다.
2025년과 2026년에는 1500억원을 들여 수전해 기술(알칼라인 20MW, PEM 10MW)을 기업 공모를 통해 개발한다. 2026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은 1100억원을 투자해 청정수소 생산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두 사업 중 울진군은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대한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원자력본부 전경. 한수원 제공 울진은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한울원전의 저렴한 전력 단가와 높은 이용률(80% 이상)을 활용하면 대량의 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울진군은 올해 3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연구시설 입지 계획이 수립된 상황이다.
국가산단 내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기술이 완성되면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탄소중립과 탄소국경세와 같은 대외환경 변화 대응은 물론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에는 울진군을 포함해 전국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로, 오는 25일 발표평가와 27일 평가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손병복 군수는"울진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돼 원자력수소를 생산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