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축빼기' 범행 모습. 제주동부경찰서 제공술에 취해 인도에 잠든 취객에게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취객 몸을 뒤져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6분쯤 제주시 이도2동 한 인도에 술에 취해 자고 있던 50대 남성 B씨 몸을 뒤져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와 현금 18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이후 이날 0시 45분쯤 제주시 이도2동 거리를 배회하는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현금을 모두 생활비로 썼고 휴대전화는 주변에 버렸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강‧절도 범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심야시간 순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취객 상대 절도 범행 모습. 제주동부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