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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사망·실종 50명…내일 일반열차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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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침수 면적은 3만4354㏊…서울 면적의 절반 넘어
주택 542채 침수·125채 파손

농경지 침수 면적은 3만4천354㏊…서울 면적의 절반 넘어
주택 542채 침수·125채 파손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버스 인양 뒤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오송=박종민 기자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버스 인양 뒤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오송=박종민 기자
19일 전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6명, 실종자 4명으로 전일 오후 6시 이후 변동이 없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일시대피자(누적)는 16개 시도의 139개 시군구에서 1만1559가구 1만7840명으로 이 중 287가구 3175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경로당과 마을회관, 학교 등에 머물고 있다.

전날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은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이를 호우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했다.

오전 11시 현재 공공시설 피해는 1169건이고 도로사면 146곳, 하천 제방 255곳이 유실됐다.

낙석·산사태는 208건이며 토사 유출은 41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07건, 침수는 192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1109건이다. 주택 542채가 침수되고 125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등 침수는 85건이며 옹벽 등 붕괴는 20건, 차량 침수 등 기타는 306건이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는 2278건 중 1332건(58%)이 완료됐다.

19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한 수박 재배시설이 장맛비로 불어난 흙탕물에 침수돼 훼손됐다. 연합뉴스19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한 수박 재배시설이 장맛비로 불어난 흙탕물에 침수돼 훼손됐다. 연합뉴스
농경지 침수 면적은 3만4354㏊로 늘었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다. 낙과 피해 규모는 229.1㏊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8.9㏊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82만5천마리다.

선로 불안정 때문에 고속철도 일부노선과 일반열차 전 노선은 운행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고속선에서는 KTX를 정상속도(최대 시속 300㎞)로 운행하고, 일반열차는 노선별 안전점검 후 21일부터 운행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부로 중대본 비상 3단계가 비상 1단계로 하향됐으나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는 기존처럼 '심각' 단계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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