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북 완주 삼례 만경강. 김용완 기자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전북에는 닷새째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19일)까지 100에서 200, 많은 곳은 250mm이상의 극한 호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14일 전북 전역에 내려 진 호우경보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빗줄기도 다시 굵어지면서 임실 일중리와 남원 금곡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계속된 비로 군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그리고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내린 극한 호우는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북 평균 335.3mm(누적 강수량)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군산 499.2mm △완주 418.6 mm △익산 389.7mm △전주 343.6mm 등 전북에는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익산시 망성면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 도상진 기자피해도 속출해 익산과 임실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도 98곳에 이르면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한 주민도 700여 명에 달한다.
농경지 침수도 15,931ha로 축구장 2만 여개 규모에 이르면서 전국에서 농경지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한 곳도 익산과 장수, 완주 등지에서 25곳이나 된다.
계속된 비로 용담댐과 섬진강, 부안댐 등 도내 주요 댐들도 잇따라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전북 지역에는 18일과 19일 지역에 따라 100~200mm 많게는 250mm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린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보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