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지난 주말 밤샘 폭우에 해상으로 밀려온 폐바지선을 제거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 해상 폭우로 인한 부유물 제거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1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0분쯤 여수시 낙포각 동쪽 해상에서 폭우로 인해 통나무, 원목 등 부유물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경비함정과 방제함정을 보내 해상을 확인한 결과 나무 등 다양한 육상폐기물이 엉켜 길이 약 300m와 폭 약 2m의 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해경은 선박 안전 항해를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민간 방제선을 이용해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주변 해상 광범위 위험 요소 확인 및 항해 선박 안전관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55분쯤에는 여수시 돌산읍 화태도 북쪽 약 180m 해상에서 폐바지선이 표류되어 있어 구조정을 이용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조치 완료하였으며, 지자체 인계되어 폐기될 예정이다.
해경은 연안해역 사고 예방을 위해 방파제, 해변, 갯바위 등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출입객 대상 안전계도 활동을 진행하고 순찰을 강화해 사고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찾는 행락객들도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등 필수적인 개인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면서 "해상 부유물 발견 시 해양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