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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긴밀히 협력?…日대사관 '오염수' 설명회에 정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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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및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설명회 개최 예정
주한일본대사관, 오는 18일 온라인 설명회…외교부 "연락 못 받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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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주한일본대사관 등이 개최하는 오염수 관련 설명회 일정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한일본대사관 측은 외교부 쪽에 설명회 일정을 미리 통보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양측 간 소통에 혼선 양상이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오는 18일과 21일 등 오염수 관련 일본 측 설명회 일정에 대해 "지금 당국 간에도 (설명회 등) 그것을 주제로 해서 서로 의견을 나눈 내용은 없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혹시 구체적으로 나온 상황이 있으면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주한일본대사관은 우리나라 외교부 출입기자 및 과학기자협회 등에 이메일을 통해 원전 오염수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한일본대사관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ALPS 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한 대처 관한 온라인 설명회 개최'라는 제목으로 참석 접수를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일본 외무성 등 현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으로 참석하는 구조로,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이번 설명회 개최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그것과 관련해 저희들은 따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한일본대사관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그렇게 보인다"며 "따로 연락은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락을 받았는지 따로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외교부의 설명과 달리 주한일본대사관은 설명회 개최 사실을 우리 정부 측에도 사전에 공지했다는 입장이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외교부 공식 출입기자단과 과학기자협회 측에 이메일로 설명회 개최 자료를 보냈다"며 "외교부 쪽에도 당연히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경제산업성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19일 일본 주재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IAEA 검증 결과 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측의 설명회와 별개로 도쿄전력도 오는 21일에는 외신 기자 15명가량을 초청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는 설비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일본이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는 기존 설명과 달리 설명회 일정조차 공유되지 못한 데 대해 박 차장은 "일본 정부 등이 그런 부분에 대해 책임 있는 계획이 구체화되면 그런 것들을 이해시키고 양해를 구하는 그런 노력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도 추후 일본 측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논의를 할 때 그런 사항도 일부 포함시켜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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