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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역 호우경보, 축구장 1만 7천 개 면적 농작물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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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망성면 시설하우스 침수. 도상진 기자익산시 망성면 시설하우스 침수. 도상진 기자
전북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축구장 1만 7천여 개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익산 500㎜, 군산 482㎜, 임실 강진 342㎜, 장수 338㎜, 김제 신평 332㎜가량의 비가 내렸다.

완주군 삼례교 일대와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에는 호우주의보가, 군산에는 산사태경보가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익산에서 배수로 작업에 나선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임실 옥정호에서 50대 남성이 물놀이하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순창군 동계면 회룡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겨 주민 15가구가 고립되고, 금강 하류 제방과 가까운 익산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500여 명이 초등학교로 대피하기도 했다.

도내 주택 82채, 축사 35곳, 차량 3대를 비롯해 특히 벼와 논콩 등 농작물 침수 피해만 축구장 면적(0.7ha) 1만 7천 개 수준인 1만 1855ha에 달한다.

전주기상지청은 18일까지 100~200㎜, 군산과 익산, 완주, 김제를 중심으로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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