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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물폭탄으로 경북 북부지역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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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 CBS 집중호우 피해 특별방송
■ 채널 : 표준FM 98.1
■ 진행 : 이동직 앵커
■ 출연 : 이규현 기자

연합뉴스연합뉴스[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지역에서는 실종됐던 주민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피해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대구CBS 이규현 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현재 피해 규모가 잠정 집계된 게 있나요?
 
[기자]
경북 북부 지역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숨진 주민이 오늘 2명 추가돼 모두 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입니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돼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던 주민 1명이 오늘 숨져 사망자가 1명 늘고 부상자가 1명 줄었습니다.

또 지난 15일 새벽 예천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이 오늘 오후 4시 45분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6명은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토사에 매몰됐으며, 나머지 3명은 급류에 휩쓸렸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예천 9명, 영주와 봉화가 각각 4명, 문경 2명입니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 주민으로 3명은 매몰됐고 5명은 물에 휩쓸렸습니다.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대원과 수색견이 발이 푹푹 빠지는 진창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대원과 수색견이 발이 푹푹 빠지는 진창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현재 실종자 구조와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과 경찰, 군 당국은 예천군 감천면 진평·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금곡리 등 5개 지역에 2413명을 투입돼 구조와 수색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정밀 수색을 위해 인명 구조견 10마리와 드론 5대도 동원했습니다.
 
특히, 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예천군에는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이 없습니다.
 
경북 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비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사태 주변 현장에 워낙 많은 토사가 쌓여 있어 실종자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쌓인 토사가 며칠째 계속 내린 비로 진흙탕으로 변하고 있어 수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주택 매몰 현장이 온통 진흙 뻘로 덮여 있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실종자가 갇혀 있을지도 몰라 중장비 투입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폭우가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농작물이 쑥대밭이 됐다구요?
 
[기자]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호우와 강풍, 집중호우가 이어졌는데, 13일부터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을 보면, 영주 305.3mm, 문경 303.4mm, 봉화 287.9mm, 상주 214.4mm, 안동 149.9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571가구의 농작물 1562.8㏊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를 지역별로 보면 문경이 532㏊로 규모가 가장 크고, 예천 441.6㏊, 봉화 350㏊, 영주 138㏊, 상주 88.9㏊, 청송 12.3㏊ 등입니다.
 
작목별로는 벼가 857.5㏊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어 콩과 사과, 고추, 인상, 참째, 감자, 자두 등의 순이었습니다.
 
축산분야에서는 영주, 상주, 문경, 예천 6 농가에서 한우 19마리와 닭 6만마리, 젖소 1마리가 폐사하고 축사가 침수되거나 부서졌습니다.
 
당국은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으로 산지와 산지 주변에 있는 과수원 등에는 접근이 어려워 현재 제대로 된 피해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피해 규모가 훨씬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다행한 소식은 경북 북부권 일부 지역의 낙동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홍수특보가 해제됐다죠?
 
[기자]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경북 예천군 상풍교 지점과 문경시 김용리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의성군 낙단교 지점과 영주시 월호교 지점에 발령했던 홍수주의보도 해제했습니다.

의성군 장송교 지점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예천군 회룡교 지점에 홍수경보와 칠곡군 호국의 다리 지점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형동, 정희용, 이만희, 전주혜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학동 예천군수가 오늘 오후 예천군 감천면 벌방1리에서 수해민들을 만나 위로하며, 조금만 더 견뎌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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