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올해 열릴 예정인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를 환경 문제로 의제화하고 쟁점화하기 바란다"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일본의 행위가 해양 투기로 해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반드시 런던협약과 의정서 체계 안에서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할 것을 강력하게 정부에 요청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런던협약·런던의정서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폐기물의 해상 투기를 금지하고, 각 국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논의하는 국제협약이다.
앞서 해양수산부 전재우 기획조정실장도 지난달 27일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관련 국제협약 위배 문제'와 관련해 "해수부는 2019년부터 런던협약·의정서에서 규정한 당사국의 해양환경 보전·보호 의무를 근거로 일본 정부에 오염수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런던협약·의정서체계 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사안이 논의되고, 오염수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