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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만 3번인데…' 소년 장사가 18년 동안 아직 갖지 못한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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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의 간판 거포 최정. 연합뉴스프로야구 SSG의 간판 거포 최정.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주포 최정(36)이 6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며 생애 첫 타점왕과 4번째 홈런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정은 6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홈런을 무려 11개나 터뜨렸다. 6월 24경기 타율 3할6푼(89타수 32안타)에 타점도 27개를 쓸어 담았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7할8푼7리) 모두 월간 1위다.

그러면서 최정은 시즌 홈런 1위에도 올랐다. 19개로 2위 한화 노시환에 2개 차로 앞서 있다.

이런 기세라면 최정은 2년 만의 홈런왕을 탈환할 수 있다. 72경기에서 19홈런을 때린 최정은 SSG가 70경기를 남긴 가운데 산술적으로 시즌 37홈런도 가능하다.

최정은 2021년 35개의 아치를 그려 3번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홈런왕인 kt 박병호도 35개였다. 최정은 앞서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으로 연속 수상했다.

생애 첫 타점왕도 노려볼 만하다. 최정은 시즌 58타점으로 팀 동료 기예르모 에레디아(52타점)에 넉넉히 앞서 있다.  
 
최정은 2012년 84타점으로 4위에 오른 게 이 부문 최고 순위였다. 2016년 106타점(10위), 2017년 113타점(5위)에 이어 2021년 100타점(5위)으로 통산 3번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거포의 상징이지만 타점도 빼놓을 수 없다. 팀 득점의 해결사 역할이기 때문이다. 홈런은 곧바로 타점으로 연결되는 만큼 두 부문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경우가 많다. 이승엽 두산 감독, 박병호 등 홈런 타자들이 4회 타점왕에 오른 게 대표적이다.

그런 점에서 최정이 그동안 타점왕 타이틀이 없었다는 점도 의외다. 만약 최정이 올해 타점 1위에 오른다면 홈런왕에 해결사로서 위상도 높아진다. 득점권 타율(2할7푼3리)은 다소 낮지만 홈런을 바탕으로 팀 득점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최정은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 타이틀도 아직 없다. 홈런왕에 오른 시즌 모두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친 투수들에 밀렸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2017년 양현종(KIA),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등이다.

올해 최정은 득점(64개)과 장타율(5활7푼9리)에서도 1위를 달린다. 홈런과 타점까지 다관왕에 오르고 정규 시즌 1위를 다투는 SSG의 성적에 따라 MVP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올해 최정은 또 통산 450홈런에도 2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경우에 따라 역대 홈런 1위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다. 과연 '소년 장사'로 이름을 날렸던 최정이 생애 첫 타점왕과 MVP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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