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3일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 프로그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할아버지가 알려줄게. 칠 때 이렇게 하잖아, 몸이 같이 움직이면 안 되고 머리를 뒤에 놔두고 이렇게 딱 쳐야 돼. 가까이 와서."
"야구 시범을 보여줄게"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 수원초등학교를 찾아 '늘봄학교' 수업을 참관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 정규 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사업이다. 내후년 전국 시행을 목표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윤 대통령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티볼:Tee Ball)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디지털 코딩, 방송 댄스, 바이올린 등 방과 후 프로그램도 참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3일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 프로그램을 지켜보던 중 티볼의 공을 올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티볼 수업장에선 직접 티(Tee) 위에 공을 올려놓고 배팅 시범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공을 칠 때 몸이 같이 움직이면 안 되고 머리를 뒤에 놔두고 가까이 와서 딱 쳐야 한다"면서 재킷을 벗고 스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 시범을 보여줄게"라며 세 차례 스윙을 했지만 모두 티를 때렸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아, 어렵네"라며 학생들이 스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 티에 직접 공을 올려주기도 했다. 아이들의 연습장면을 참관한 후 다시 시도한 스윙에서 연달아 네 번 정확하게 공을 맞추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3일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 프로그램에서 티볼 스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티볼 프로그램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양상문, 조계현, 장종훈, 류지현씨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수원초 학부모,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교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르신 돌봄은 순수한 복지의 문제인데 아이들 돌봄은 교육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교육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육의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 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 형제, 이웃집, 선생님, 교육 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주 배경 어린이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이주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부분에 각별하게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신경써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주배경 어린이 등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켜서 우리 한국 생활과 한국 문화에 아주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국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3일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 프로그램을 참관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