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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앞…野, '장외집회·단식'으로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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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IAEA 보고서 기점으로 방류 예상…野 "집회, 단식 나설 것"
지난 1일 서울시청 앞서 규탄대회…10만명 결집에 지도부 총출동
민주당, 7월 '오염수 집중 공세 기간'…"전국 투쟁 이어갈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저지하기 위해 장외투쟁과 단식농성으로 대정부 투쟁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당장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 최종 평가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판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취지도 읽힌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하고 "7월은 오염수 문제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원내외,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와 무능을 규탄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염수 문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 사안"이라며 "세대·계층을 불문하고 80%에 달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동시에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130만 대국민 서명을 받으며 장외투쟁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민 대다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만큼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은 지난 1일 서울시청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집회엔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무대에 오르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무대에 오르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날 이재명 대표는 연단에 올라 "일본이 부당하게 독도를 침탈하고 한국 바다를 오염시키면 당당하게 하지 말라고 말해야 하고, 안전성 검증을 같이 하자고 해야지, 반대하는 국민들을 괴담을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나라가 어딨느냐"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당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7월 한 달을 '오염수 방류 반대' 집중 공세 기간으로 잡고 충청, 제주 등 전국 장외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선 '단식 농성'까지 나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을 재개해선 안 된다"며 삭발까지 감행했던 윤재갑 의원의 뒤를 이어 우원식 의원이 일주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이수진(비례) 의원도 3일간 동조 단식에 나섰다. 민병덕 의원도 "하루 이틀씩 단식 농성에 동참하자"고 제안한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단식 투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식을 진행 중인 우원식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은 비용절감이라는 국익을 챙긴다지만, 우리가 해양방류에 동의하면서 얻는 국익은 무엇인가"라며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능이 인간과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되지 않았다면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장담해서는 안된다"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재차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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