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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동행' 시너지↑…'전고체 동맹'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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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아차 EV9 에디션…아웃도어서 충전까지 '컬래버'
2025년 차량용 반도체 공급…'엑시노스 부활' 상징성도
전장·배터리·모빌리티 협업에 시너지 효과 기대 커져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연합뉴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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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차의 협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고,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가속하면서 두 기업의 협업은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기아의 플래그십 SUV 'EV9' 출시를 기념해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EV9 에디션'을 공개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로 회전하는 최대 100형의 화면이 특징으로 원하는 각도와 공간에 구현할 수 있다. 830g의 가벼운 무게로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제공
특히 하반기 신차 가운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아의 대형 전기차 SUV인 EV9에서 더 프리스타일을 바로 충전할 수 있다. 이 에디션은 EV9의 시그니처 컬러 오션 매트 블루 컬러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형상화한 전용 스킨으로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앞서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차기 모델에 적용할 디스플레이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했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모두 메인 디스플레이로 삼성 OLED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적인 컬래버레이션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를 2025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한다.
 
이 제품은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성능이 각각 1.7배와 2배 향상됐다. 또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도 2.7배 강화해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더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에 탑재한 엑시노스가 성능과 발열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자체 브랜드인 '엑시노스의 부활'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이 같은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은 지난 2020년 5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나면서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이후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도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 강화에 결정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대란을 겪었다.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이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도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 나섰으며 이 차세대 배터리를 로보티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상태의 배터리를 뜻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충전 속도는 빠르며 안전성이 뛰어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만 된다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공급망의 중요성이 확대하는 만큼,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 간의 협업은 시너지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까지 손잡을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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