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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 "타이타닉 잠수정 사고, 비현실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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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잠수정 '타이탄'. 황진환 기자, 연합뉴스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잠수정 '타이탄'. 황진환 기자, 연합뉴스영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사망 사고를 안타까워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잠수정명 '타이탄') 사망 사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타이타닉호 사고와의 유사성에 놀랐다. 타이타닉호 선장은 앞에 있는 빙산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심야에 전속력으로 운행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이번 '타이탄' 잠수정 사고도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유사한 비극이다. 비현실적이라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해 잠수정 커뮤니티에서는) 재난일 확률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의견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타이탄' 잠수정에 실제 승객 탑승이 위험해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였으며 이번 사고를 우리 모두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심해 잠수 전문가이기도 하다. '타이타닉'을 연출하기 위해 자료 분석 차 심해 타이타닉호 잔해에 33번이나 잠수를 완료한 바 있고, 심해 탐사 잠수정과 조명, 3D 카메라 장비를 개발해 직접 디자인한 잠수정으로 솔로 심해 잠수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18일 오전 지상과의 교신이 끊긴지 나흘 만에 타이타닉호의 잔재를 관광하기 위한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해안경비대는 타이타닉호 뱃머리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해저에서 6.7m 길이의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내부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잠수정 잔해물 5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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