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에 미쳤던 임성진, 이제는 국제 대회다 "책임감 갖고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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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대한배구협회임성진. 대한배구협회남자 배구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5·한국전력). 최근 세대교체를 감행한 대표팀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진은 지난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36경기에 출전해 306점, 공격 성공률 49.68%로 활약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는 소속팀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눈부신 활약을 통해 이번 세대 교체의 중심에 선 만큼 부담감이 클 법하다. 하지만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성진은 "주축이란 생각보다는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선수촌에 입촌해 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과 9월 개최하는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대교체를 통해 선수단 연령층이 대폭 낮아진 만큼 대표팀에는 활기가 넘친다. 임성진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연령층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훈련을 하다 보니 에너지가 넘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은다. 임성진은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서로를 보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면서 "기술과 정신적인 부분들에 대해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생 동갑내기인 임동혁(25·대한항공), 박경민(25·현대캐피탈) 등과 똘똘 뭉쳐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임성진은 "함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더 잘해야 남자 배구의 인기가 올라간다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터진을 맡고 있는 황택의(28·KB손해보험), 김명관(27·현대캐피탈)과 호흡도 척척 맞고 있다. 임성진은 "한국전력에 처음 왔을 때 (김)명관이 형과 잠깐 같이 있었다"면서 "지금 훈련을 하면서 많이 대화를 나누고 있고 호흡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택의 형은 원래 잘하는 편이라 크게 문제될 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것과 많이 다르다.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난 시즌에 잘했다고 말씀해주시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국제 대회 출전에 중점을 두고 다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임도헌 감독은 임성진을 비롯한 날개 포지션에 대한 신뢰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임성진은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여러가지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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