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공동 언론발표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이자 1950년 6·25 전쟁 당시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평가하며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한·프랑스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 받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럽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부산 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 가 표방해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의 관심을 기대하겠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한국에서 다시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