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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분실 해프닝'에 직권남용 혐의도…춘천시 보건소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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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이 시가 10억 원 가량의 마약을 분실해 다시 찾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관 관련, 춘천시 보건소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보건소 직무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보건소장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지방공무원법 제65조의3에 의거해 16일자로 춘천시보건소장을 직위해제 발령 조치했다.

앞서 춘천시보건소는 지난 4월 검찰로부터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라는 요청을 받고 점검 중 분실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금고 안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등 5종, 약 500g가량이 분실된 것으로 파악돼 조사를 벌인 결과 금고 밖 다른 장소에서 몰수 마약 전부를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검찰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보건소장이 현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는 사안도 반영했다.

이재수 전 춘천시장의 역점사업이었던 '춘천시 먹거리지원센터' 운영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해 8월 보건소장실 등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춘천시보건소는 지난해 초 춘천지역 초·중·고교 80여곳에 급식용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춘천시 먹거리지원센터의 학교급식 납품 차량 총 34대 가운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6대를 제외한 나머지 민간업체 7곳의 28대에 대해 '식품판매업으로 신고하고 식품운반업으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1개월 행정처분을 예고했었지만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재수 전 시장이 행정 처분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춘천시보건소장은 지난 2020년 9월 1일자로 춘천시보건소장으로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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