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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향년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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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년 전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 받아
9년 동안 총리..전후 최장기 재임

연합뉴스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현지시간 12일 별세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라파엘레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약 2년 전 만성 골수 백혈병(CML) 진단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 지난 9일 재입원한 그는 나흘째 치료를 받던 중 눈을 감았다.

1936년 9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이 됐다.

이후 정치에 뜻을 품은 그는 1994~2011년 사이 총리를 세 차례 지냈다. 4차례에 걸쳐 9년 2개월간 총리를 지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전후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갖고 있다.

다만 그는 집권 기간 내내 온갖 성 추문과 비리, 마피아 커넥션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스캔들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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