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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형화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충남에 유치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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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압박 받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광섭 충남도의원 "주요 항구 밀집한 충남, 최고의 투자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한국타이어 제공
연이은 대형화재로 이전설이 불거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을 충남에 유치하자는 제안이 공식적으로 나왔다.

12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한국타이어 공장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공장 이전 여론과 주민 피해 보상 등이 겹치면서 생산설비 신설은 물론 재건에 대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충남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태안, 당진, 보령, 대산, 장항 5개 무역항을 두고 중국, 일본, 대만 등 거대시장과 인접하며 동북아 경제와 물류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어 최고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의 중심, 교통의 중심 충남에 기업이 이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일련 이어진 대형화재로 이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북쪽 2공장 내부 8만 7천여㎡가 화재로 전소되며 물류창고 안에 있던 타이어 21만 개가 불에 탔고 2014년에도 화재로 66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6년에도 화재가 있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대전소방본부 제공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대전소방본부 제공

지역 주민들은 공장을 이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공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공장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활섭(국민의힘·대덕구2) 대전시의원 역시 지난 3월 말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공장 이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주변 상인들은 일부에서 나오는 이전 논의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이전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전이든 존치든 관련 협의를 주문함에 따라 공론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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