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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냉각수 '간당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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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호수 수위 낮아져 냉각수 공급 안돼"
IAEA "몇달간 원전 연못에서 물 공급 가능"

자포리자 원전. 연합뉴스자포리자 원전.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로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인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낮아지면서 더는 냉각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8일(현지시간)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내려오면서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미만인 상태라고 밝혔다.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카호우카 댐의 물로 채워지는 호수를 원자로 및 사용후핵연료 냉각 용도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호수의 수위가 12.7m 아래로 내려가면서 물을 끌어 올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에서 거센 물살이 파괴된 구조물 사이로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에서 거센 물살이 파괴된 구조물 사이로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성명에서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에도 해당 저수지에서 퍼올린 냉각수가 자포리자 원전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 결과는 이렇게 어렵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다른 물로 전환하기 전까지 시간을 좀 더 벌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자포리자 원전과 국제원자력기구는 비상 시 호수 대신 원전 인근에 채워둔 냉각수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몇 달간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저수시설에서 냉각수를 가져오거나, 이동식 펌프, 또는 소방차로 인근 지역에서 물을 옮겨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원전에서는 자칫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핵연료봉
노심용융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력과 냉각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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