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남부 안시에서 8일(현지시간)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3살 안팎의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다친 어린이는 각각 22개월, 2살 2명, 4살로 총 4명이다. 여기에는 네덜란드와 영국 국적의 관광객이 한명씩 포함됐다.
피해자 중 어린이 2명, 성인 1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안시 호수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시리아 국적의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러 사람을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
SNS 등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공원 안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유모차를 따라가 흉기를 여러 차례 내려 쳤다.
용의자는 31세로 2013년 스웨덴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시리아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스웨덴 여성과 결혼해 낳은 아이가 1명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을 맞기 전까지 닥치는 대로 공격하려고 호수 인근을 뛰어다녔다는 게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검찰은 초동 수사 결과 테러와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완전히 비겁한 공격"이라며 "어린이들과 성인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고,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