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황진환 기자대전 택시 기본요금이 올 하반기부터 4천 원대 초반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 교통위원회는 전날 택시 요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지역 택시업계는 현재보다 29.2% 인상된 기본운임(1.6km) 4500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리 운임은 131m당 100원, 시간운임은 30초당 100원, 할증요금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할증 시간을 오후 10시~오전 4시까지로 확대하는 안이다.
택시업계는 기사를 못 구해 법인 택시의 30%가량이 휴차 상태인 데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요금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에서 용역을 실시한 결과, 표준운송원가 인상률은 19.7%로 파악됐다.
반면 대전시는 기본운임(2km) 4300원, 거리 운임과 시간운임은 현행과 동일한 각각 133m와 34초를 제안했다. 할증요금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할증 시간을 오후 11시~오전 4시까지로 1시간 확대하는 안이다. 택시운송 원가 용역 결과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중형택시 기준 대전시의 현재 기본 운임은 2km에 3300원이다. 거리 운임은 133m당 100원, 시간 운임은 34초당 100원이다. 할증 운임은 심야 0시~4시 20%, 시외 30%, 복합할증(심야+시외) 40%다.
대전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2019년 1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오른 뒤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다.
대전시 교통위원회 측은 전날 대전시 안과 택시 업계 안을 두고 택시요금 인상률을 검토했으며, 기본요금은 4천 원대 초반으로 오를 전망이다.
요금 인상안은 오는 20일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안검 심의를 통해 결정된 뒤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