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선거철 오히려 휴직 증가…대선·지선 앞두고 190명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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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지선 같은해 실시…휴직자 190명 달해
휴직→경력 채용 과정서 '고위직 자녀' 특혜 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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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휴직자가 190명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휴직자는 선거가 있는 해마다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 직원들이 선거철을 고의로 기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2013~2022년도 연도별 휴직자 현황'에 따르면, 3·9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가 동시에 있던 지난해 휴직자는 19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휴직자는 193명으로 10년 동안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선관위 휴직자는 2014년 138명, 2017년 137명으로 직전 해(2013년 107명, 2016년 103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7년에는 각각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선거철만 되면 선관위 휴직자수가 대폭 늘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직원들이 선거를 앞두고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 대거 휴직을 신청하는 관행이 반복돼 왔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또 이같은 의혹은 휴직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을 빌미로 한 '고위직 자녀 경력 채용' 비위와 연결된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선거 목전에 반복적으로 대거 휴직하는 관행을 국민들께서 선뜻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선관위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뜯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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