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상임위 내홍' 속 '오염수·北 발사체' 전방위 대여 공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민주당 장외투쟁 나서며 오염수 방류 규탄
이재명 "'핵 오염수 투기' 막아야…尹 비판"
北 발사체 정부 대응 비판도 "북풍몰이 안 돼"
민주당 '내분' 여론 환기 가능할까…상임위 갈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장외집회를 추진하고 북한 발사체 '천리마 1형'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규탄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내부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국면을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핵 오염수 투기' 막아야"…北 발사체로 대정부 공세

민주당이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 결과 보고 이후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며 고삐를 조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방류가 아니라 '투기', 원전 오염수라기보다는 '핵 오염수'라는 표현이 정확하게 맞는 것 같다"며 "희한하게 우리 모두를 대표해야 할, 우리 모두를 대리하는 정부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통해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국회에서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고,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방류 저지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국제 해양법재판소에도 오염수 방류 안건을 제소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장외집회에도 나선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해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 대회에서 지도부 등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 상인들과의 간담회와 서명운동본부 발대식도 연다.

국회 안에서는 북한의 발사체를 고리로 대정부 공세를 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황해도에서 미사일을 쏘면 서울까지 도착시간이 3~5분이다"라며 "(서울시 경계경보 발령) 문자메시지가 나간 시간은 발사된 지 11분 경과된 시간이었다.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 문자 메시지가 쏴진 것"이라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질타했다. 같은당 안규백 의원도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은 근 50여분간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합참도 정확한 표현을 놔두고 마치 대남도발을 연상케 하는 '남쪽 방향으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우리 군이 이런 북풍몰이 정치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 두고 '내분'…국면 전환 가능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같은 민주당의 전방위 대정부 공세가 당 내홍에 대한 여론을 환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민주당은 때 아닌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주요 당직 등을 맡았던 지도부를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오면서다. 선수별로 돌아가며 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박홍근·한정애 의원은 각각 자리를 고사했지만 정청래 의원이 행정안정위원장 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SNS를 통해 "단순한 행안위원장 싸움이 아니다"라며 "정청래가 물러나면 다음 타깃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부의 입술'이 돼 잇몸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논란이 친명(친이재명계)-비명(비이재명계) 계파 갈등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해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과 쇄신 논의가 어느 순간 계파 갈등처럼 비화하고 있다"며 "계파 갈등으로 엮이게 되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