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 과학탐구 응시 인원은 24만4993명으로 사회탐구(24만3767명)를 앞질렀으며,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과탐 응시자가 사탐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사진공동취재단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국·영·수 모두 지난해 11월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국어는 원점수(100점)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평균적으로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는 4.6점, '화법과 작문'은 7.8점 정도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언어와 매체 134점, 화법과 작문 130점)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은 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평균적으로 미적분 7.3점, 기하 8.7점, '확률과 통계' 7.8점 정도 낮아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 145점, 기하 142점, '확률과 통계' 142점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134점), 수학(145점) 간 11점 차이가 났는데, 국어와 수학이 동시에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격차를 줄이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덧붙였다.
종로학원은 영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은 지난해 수능 7.8%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5.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한 학생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그러면서 "당초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쉽게 출제됐다고 본 '강사 예상'과, 재수생 등 수험생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표본 조사'에서의 난이도가 불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성학원과 진학사 등 다른 입시업체들도 국어는 지난해 수능처럼 쉽게, 수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영어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종로학원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지난해 수능처럼 수학의 중요도가 국어보다 커질 경우, 2024학년도 수능에서 반수생 등이 '확률과 통계'에서 미적분으로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