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민, 다 죽는다" 민주당 강원, 日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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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강릉 주문진서 범도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 개최
김우영 위원장 "누구의 삶을 대변하는 대통령인가" 비판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저지에 총력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영래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수산물 수입을 반대하는 강원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릉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범도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우영 도당위원장과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를 외치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우영 도당위원장은 "우리 생존의 보고인 바다에 방사능이 오염된 물을 일본이 방류하겠다는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의 삶을 대변하는 대통령인가?"라며 "알프스라는 처리 시설을 통해서 처리했다고 하지만 70%의 핵종은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고 개·돼지가 아니다. 우리 어민들이 어떻게 살아나가며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은 어떻게 먹고 살라는 말이냐"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삶 이전에 정치가 있을 수 없고 이념이 있을 수 없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그 어떤 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일이 있으면 멱살을 잡고라도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사능 오염수의 투기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우리의 의지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릉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1일 강릉 주문진 어판장 입구 앞 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강원도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영래 기자
허영 국회의원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염수가 방류되는 순간 200일이 아니라 2개월 만에 해류가 바뀌어 사실상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방사능은 없어지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중들의 삶을 방사능 오염수처럼 내팽개치는 이 정권에 대한 존엄한 심판을 우리 국민들은 내릴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85%가 아닌 전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오염 수산물'이라고 적힌 모형물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오염 수산물'이라고 적힌 모형물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
주문진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주민 홍성주(43)씨는 "안 그래도 바다에 어족 자원이 부족한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우리 어민들에게 정말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어민들에게 행복이 찾아올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오염 수산물'이라고 적힌 모형물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민주당 도당은 발대식 이후 지역위원회별 서명운동과 함께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핵심당직자의 출퇴근 시간대 1인 피켓팅 홍보전도 병행하는 등 앞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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