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출시한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M'. 넥슬라이드-M은 부드러운 소재를 채용해 조명 모양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될 수 있다. 낮에도 빛을 식별할 수 있는 밝기여서 '주간주행등'으로도 쓰일 수 있다. LG이노텍 제공LG이노텍은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光源) 패키지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새롭게 개발된 '넥슬라이드-M'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레진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RCL, Rear Combination Lamp, 후미등, 정지등, 방향 전환등 포함)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 장치에 장착할 수 있다.
특히 '넥슬라이드-M'은 한층 선명한 빛을 내면서도 부품의 수는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의 부속품 없이 광원만을 이용해 선, 면 이미지를 빛으로 구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특히 '넥슬라이드-M'이 기존 제품 대비 4배 밝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주간주행등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cd, 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어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주간주행등은 대낮에도 빛을 식별할 수 있는 밝기를 요구한다.
LG이노텍 직원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M'을 선보이고 있다. 넥슬라이드-M은 부드러운 소재를 채용해 조명 모양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될 수 있다. 또 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거나 RGB(빛의 삼원색으로 적,녹,청색)방식을 구현할 수 있어 조명을 여러가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M'을 내세워 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차종일수록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요구되는데, '넥슬라이드-M'은 이러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인수 LG이노텍 M&L(Motor&Lighting) 사업담당(상무)은 "'넥슬라이드-M'은 차량 조명의 뛰어난 기능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리포트 인사이트(Reports Insights)'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달러(약 29조원)로 집계됐으며, 2030년까지 320억 8천만달러(약 42조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