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신청한 플라이강원…법원, 보전 처분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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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서울회생법원 25일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
금전 채무 변제 및 담보 제공, 임직원 채용 제한
'스토킹 호스' 방식 인수합병 성공할까 관심

플라이강원. 강원도 제공플라이강원. 강원도 제공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개시 절차를 신청한 플라이강원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이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이동식 부장판사)는 25일 플라이강원의 대주주인 주식회사 아윰이 낸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채무자인 플라이강원에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보전 처분은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이 있을 때 회생 결정이 있을 때 까지 한시적으로 채무자의 업무 및 재산에 관해 가압류와 가처분 등을 명령할 수 있는 제도다. 법원의 결정으로 플라이강원은 재산 처분을 위해 법원에 허가를 맡아야 하며 채권자들은 강제 집행을 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 이전의 원인으로 생긴 일체의 금전 채무에 관한 변제 또는 담보 제공과 노무직, 생산직을 제외한 임직원의 채용에 대해 금지 명령을 내렸다.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자 및 회생담보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도 금지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다음달 7일 예정된 대표자 심문을 통해 회생 신청 사유와 자산부채 규모, 인수합병(M&A) 진척 사항 등을 살필 계획이다.

기업 회생 결정 직전 단계인 법원의 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토킹 호스는 사냥꾼이 사냥감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타던 말을 먼저 보내고 쫓아간다는 것에서 기원했는데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공개경쟁 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경영난 악화로 인해 지난 23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누적된 부채와 운항 중단에 따른 유동성 부족, 투자 협상 결렬 등이 주요 이유다.

이날 플라이강원은 임직원 공지를 통해 "거래처 등의 독촉을 최일선에서 막아내느라 지치고 마음 고생이 많으실 줄 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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