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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통신 이상으로 중단…내일 재시도 결정[정다운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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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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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산업부 이정주 기자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오후 3시쯤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사가 중단됐는데요,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산업부 이정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누리호는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오후까지 순조롭게 준비 과정이 진행됐는데요. 오후 3시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문제 발생 즉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렸고 오늘 발사를 강행할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여명-황혼 궤도 안착을 목표로 한 누리호는 발사 시간 조율에 6시 24분을 기준 전후 30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요. 다시 말해서 30분 안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면 이론적으론 최대 6시 54분까지는 발사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기부는 일단 문제를 제대로 점검하고 해결 후에 재시도하기로 하고 발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 발언 들어보시죠. 
 
[인서트]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오늘 6시24분으로 예정된 발사는 취소하기로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술적 문제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 과기부는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사이에 통신 이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사 하루 전인 어제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내부의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됐습니다. 상단부를 하늘을 향하게 세우는 기립 작업과 발사체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도 체결했습니다. 발사 당일인 오늘 오후 12시 24분에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했고, 오후 3시에 이상 현상을 확인한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 점검 과정에선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이 통신 이상 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다. 연합뉴스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다. 연합뉴스
NOCUTBIZ

[앵커] 일단 오늘 발사가 중단됐는데, 향후 일정은 어떻습니까? 내일이라도 다시 발사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향후 발사 일정 자체가 미정인 상탭니다. 일단 과기부와 항우연 측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내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검토한 후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중요한 점은 현재 발생한 통신 이상 문제가 해결되느냐에 있기 때문에 발사 시각을 지금 시점에선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발사 날짜는 재조정될수 있을지 몰라도 발사 시각은 오후 6시 24분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날짜는 미뤄도 시각은 기존 시간대로 정해진단 거네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이번에는 1, 2차 때와 달리 기상 악화 등 변수가 발생해도 발사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실용 위성들의 궤도 안착과 향후 가동 일정 등을 고려해 시간이 결정된 겁니다. 특히 주탑재 위성은 24시간 태양열을 받아 그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설계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여명-황혼 궤도라 불리는 지구의 가로 축이 아닌 세로 축을 원을 그리며 돌게 됩니다. 오늘처럼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시간을 미루는 대신 다음날 오후 6시 24분 등 이런 식으로 발사 날짜를 재조정해야 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연기된 24일 오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연기된 24일 오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그렇군요. 발사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정부 측은 이런 상황에 대한 예상, 그러니까 플랜비 같은 게 있었을까요?
 
[기자] 네. 그 부분도 발사 중단 직후 브리핑에서 제가 직접 항우연에 문의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플랜비까지는 없었다고 합니다.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 발언 들어보시죠. 
 
[인서트]
"이 부분은 저희가 생각하는 어떤 시나리오에 있다고 말씀드리긴 좀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요. 하지만 수많은 부품들이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부분 담당하시는 기업체분들하고 저희 연구원들 다 현장에 있기 때문에 발사 취소 선언한 이후부터 지금 원인 파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발사가 연기되면서 다들 마음이 무거울 텐데요. 모쪼록 원인을 잘 찾아 해결해서 내일 재도전에선 꼭 성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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