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셰플러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일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등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현재 세계 랭킹 2위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PGA 챔피언십은 2020년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교포 선수 저스틴 서(미국)는 나란히 3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쫓았다.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2언더파 138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140타 성적을 냈다. 매킬로이는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욘 람(스페인)은 4오버파 144타, 공동 48위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이 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1오버파 141타, 공동 19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23위에 오른 이경훈은 공동 10위 선수들과 1타 차다. 남은 라운드에서 활약이 이어지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톱10 진입도 가능하다.
김시우는 6오버파 146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러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8오버파 148타(공동 98위), 양용은 11오버파 151타(공동 122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13오버파 153타로 공동 135위로 부진했다.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지만 선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