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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상무·통상장관 다음주 워싱턴에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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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미 중국국대사관 "중국은 미국과 소통 열려있다"
1월 옐런-류허 회동 이후 첫 경제 관련 고위급 회동
설리번-왕이 회동 이후 양국 소통채널 재가동 양상
설리번 "중국과의 디커플링 아니라 디리스킹 지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연합뉴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연합뉴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상무·통상장관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양국간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펑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 미국과 모든 수준에서의 소통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양국이 경제 관련 고위급 회동을 하는 것은 지난 1월 중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처음이다.

올해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소위 '정찰 풍선' 사태가 터지며 방중이 전격 취소됐고, 이후 양국의 고위급 회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양국간 소통은 답보 상태였는데 양국 외교.안보사령탑인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두차례 회동한 뒤 양국간 소통채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모양새다.

당시 회동에 대해 백악관은 "양측은 전략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고, 중국 역시 관영매체를 통해 "양측은 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계속 잘 사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정찰 풍선 사태로 취소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이 다시 추진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전화통화 등 정상간 소통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 통상 대표들이 먼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함에따라 양국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우방국과 연합해 대중국 고립전선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내에서도 대중 견제는 이어가되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는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도 최근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이 아니라 디리스킹(de-risking)과 다양화(diversifying)를 지지한다"며 "우리 자체 역량 및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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