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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로 274억 피해…341억 투입해 신속 복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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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산불 피해 중앙복구계획 확정
생활안정지원금 이달 말부터 지급

강릉시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과 산림에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강릉시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과 산림에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지난 4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규모가 2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는 중앙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산불 피해 주민의 신속한 생활안정과 조속한 생업복귀를 위한 자체 복구계획 수립하고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에 대해 총 341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확정·통보했다. 산불로 사망 1명, 중상 1명 등 인명피해와 주택 204동, 숙박·음식점 등 소상공인 147업체, 농·축산시설 55건, 산림 121ha 등 생활기반 건축물 피해가 다수 발생해 약 274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산불은 그 동안 발생했던 피해유형과 다른 '도심형 산불'로 관광지와 밀집한 지역의 주택과 생업시설(펜션 등)이 결합된 건축물 등의 소실로 그 피해가 가중됐다.

이에 따라 생활안정지원금의 경우 산불로 전·반파된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추가지원을 포함해 약 85억 원을 지원한다. 영농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비닐하우스·농산물창고·축산시설·농작물 등 산불로 소실된 농업·축산업·산림작물에 대한 복구비도 약 4억 7천만 원을 지원한다.
 
강릉시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에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강릉시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에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이외에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7억원(재해구호기금 포함)을 지급할 계획이다. 생활안정지원금은 이달 말부터 지급대상자 검토를 조속히 마쳐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주택 전파는 지난해 경북·강원 산불 때 지급했던 3800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상향하고 반파는 전파의 50%를 지원한다. 주택 세입자는 동일하게 가구당 900만 원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집계된 산불피해 건축물은 307동으로 철거에 동의한 227동 중 156동에 대해서는 철거를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전파건물 위주로 철거를 마무리 해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임시숙소와 친인척집 등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의 주거시설 마련을 위해 LH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및 임시조립주택 제작·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임시조립주택은 정부 복구비 확정 이전에 예비비 활용을 통해 선 제작하여 오는 20일쯤부터 순차적으로 150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세심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피해 주민과 소통을 통해 복구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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