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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 농성 13시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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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씨가 광안대교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씨가 광안대교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55)씨가 광안대교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지 13시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최씨는 14일 새벽 5시 20분쯤 광안대교 상판 옆 난간에 올라 이불을 펴 놓고 농성하며 소방, 경찰특공대 등과 대치했다. 소방은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과 보상, 관련 조례 제정 등이 시급하다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박형준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고 지원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최씨를 설득했다.

최씨는 농성 시작 13시간여 만인 오후 6시를 조금 넘어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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