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로 출항하는 팬스타쓰시마링크호. 팬스타라인닷컴 제공부산~대마도 항로가 37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 정상화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강화했던 입국규제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부산~대마도 국제여객선이 다음주부터 평일에도 운항에 들어간다.
9일 선사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대마도시는 지난 3일 각 선사에 "8일부터 여객선 운항횟수와 승선인원 제한을 해제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부산~대마도 항로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다가 지난 2월 25일 재개됐다.
하지만, 대마도 시가 현지 의료여건 등을 고려해 승객수를 제한해 주말에만 운항을 허용해 왔다. 승객수 제한은 4월 29일 해제됐다.
부산~대마도 항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한 것은 37개월 만이다.
이에따라 팬스타그룹은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정원 425명)를 투입해 주중에도 운행에 들어간다.
팬스타라인닷컴은 15일부터 쓰시마링크호(정원 425명)운항횟수를 기존 주말(토, 일요일)에서 주중 3일을 포함한 주 5일로 늘리기로 했다.
팬스타 관계자는 "대마도 시가 지난 주말 운항 제한 해제 방침을 통보했다. 모객 기간이 촉박해 우선 5월 말까지는 주 5일 운항하고 6월부터 매일 운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마도 구간은 쾌속선으로 1시간 만에 도착해 등산·낚시·면세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 때 한일 여객선 8척이 운항하기도 했다.
여객선을 이용한 대마도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최대 83만 명(2018년 기준)에 달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2020년 4월부터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34개월 만인 지난 2월 하순부터 주말 하루 한차례 여객선이 오갔다.
이번에 주중 운항이 허용되면 앞으로 부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대마도를 찾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