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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정상회담 성과 운운…국민 상대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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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연 (경기지사)
 
2부 첫 인터뷰는 김동연 지사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어제 기시다 총리가 1박 2일 방한 일정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갔죠. 여러분은 한일 정상회담 어떻게 보셨어요. 우리가 특히 주목했던 것 중에 하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였는데 일본이 한국 시찰단 와서 보고 가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날짜도 잡혔어요. 5월 23일로. 그런데 이걸로는 절대 부족하다. 시찰단 말고 국민검증단을 만들어야 한다. 강한 목소리를 낸 분이 바로 김동연 경기지사입니다. 시찰단과 국민검증단은 뭐가 다른 건지 이분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죠. 김동연 경기지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동연 지사님 안녕하세요.
 
◆ 김동연>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가, 쭉 좀 살펴봤더니 최근에 방한했던 플로리다 주지사,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하고 만나셨어요.
 
◆ 김동연> 예, 맞습니다.
 
◇ 김현정> 이분이 어떤 분이냐 하면 론 디센티스 지사, 공화당 소속인데 차기 유력 대선주자 아닙니까?
 
◆ 김동연>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지사가 콕 찍어서 우리 정치인 중에 김동연 지사만 만나고 가셨네요.
 
◆ 김동연> 예, 저만 만나신 것 같더라고요. 짧게 체류하셔가지고요.
 
◇ 김현정> 무슨 이유입니까?
 
◆ 김동연> 글쎄요. 경기도에 대한 잠재력과 플로리다 주하고 경기도와의 자매 주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또 정치적인 고려도 하셨겠지요. 이분은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시고 또 저하고도 아주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미 간에 가치 동맹에 대한 얘기도 나눴고요. 또 지금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리더십 리스크에 대한 얘기도 했었고요. 또 재미있는 얘기도 서로 나누고 했습니다. 아주 친목을 돈독히 했고요. 앞으로 플로리다 주, 주지사와 계속해서 함께 연락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가 하면 미국 출장도 다녀오시고 일본 출장도 다녀오시고 굉장히 바쁘셨어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미국, 일본 가서 4조 3천억 정도 투자 유치를 결정짓고 왔고요. 또 이번에 미국 가서도 미시간 주지사도 만났고 또 버지니아 주지사 다 대선 후보들에게 연락을 했고요. 디센티스 주지사하고 했던 얘기 중에 하나는 제가 얘기하면서 바이든이 바로 직전에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바이든은 트럼프보다는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상대로. 트럼프랑 붙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본인이 공감을 하더라고요. 아마 바이든 대통령은 자기보다는 트럼프랑 붙는 게 쉽다고 생각할 거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 김현정> 공화당에 지금 후보는 한 명 뽑히는 건데 경선 통해서.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도전하겠다 지금 한 마당이니까. 디센티스 지사하고 트럼프가 경선에서 붙을 가능성이 큰데 아마 바이든 대통령은 저를 더 두려워할 거예요. 이런 얘기를 김동연 지사님한테 하셨어요?
 
◆ 김동연> 디센티스 주지사가 굉장히 미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대학 때 야구 선수였는데 한 해 타율이 3할 3푼 6리를 쳤던 강타자였었고요. 프로야구 진출까지 고민했던 분이고 또 해군 장교 출신이고 이라크전도 참전을 했고 그러고 바이든 출마 동영상에 트럼프하고 디센티스가 같이 나오는 동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한 장면이. 그래서 제가 소감을 물어봤더니 바로 몇 시간 전에 나온 동영상이죠. 그랬더니 디센티스가 그렇게 얘기를 하더구만요. 자기가 만만한 후보였더라면 그 동영상에 자기가 나왔겠느냐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재미있게 여러 가지 정치 상황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 김현정> 디센티스하고 바이든 대통령하고 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 김동연> 해봐야지 알겠죠.
 
◇ 김현정> 누가 이겼으면 좋겠습니까?
 
◆ 김동연> 저야 누가 이기든 우리 한국과의 동맹 강화하면서 저희 균형 외교를 이해해 주고 이런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4조 3천억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공.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 이렇게 스스로 별명을 붙였는데 말씀 들어보니까 김동연 지사님도 경기도 1호 영업사원 역할 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동연> 윤 대통령이 7조 9천억 했다고 하는데 그중에 넷플릭스 3조 3천 억은 콘텐츠에 관한 거니까 그렇게 크게 의미 있어 보이지 않고요. 원래 넷플릭스는 한 8천 억 정도 매년 투자를 하는 회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을 따져보면 제가 했던 4조 3천억 원은 순투자 유치고 또 이번 방미에서 가장 의미 있던 것 중에 하나는 4조 3천 억 돈도 돈이지만 여섯 군데의 세계적인 기업 CEO와 1대1로 직접 만났어요. 그런데 저희 경기도의 도정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 얘기를 했더니 연내에 1조 더 투자했다는 기업도 있었고요. 또 저희가 하는 기후 대응에 대한 정책 방향을 보고는 제한 없이 투자하겠다라고 이렇게 구두 얘기한 CEO들도 있어서 4조 3천억 원 이상의 큰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에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마침 내일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되는 날입니다. 딱 1년이 되는 날.
 
◆ 김동연> 그렇습니다.
 
◇ 김현정> 경기도에서 많은 투자 유치 지금 작업을 하고 계시는 일종의 경기도 1호 영업사원이 보시기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1년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동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은 대한민국의 주주가 국민 아니겠습니까? 주주 말을 듣지 않아서 유감이고요. 제가 무조건 반대나 비판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보세요?
 
◆ 김동연>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들 평가는 국정 지지도가 대변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에게 희망이 아니라 좀 실망을 안겨주면서 퇴행과 역행을 했던 1년이다. 그렇게 저는 평가할 수밖에 없고요. 정치는 불통, 경제는 무능, 외교는 불안, 이런 것들을 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걱정은 지금 1년 지났는데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앞으로 4년이 걱정이고요. 특히 신년이나 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안 한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것들도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서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 같고 그거 등등 이런 것으로 해서 저는 상당히 우려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정치, 사회, 외교 쭉 말씀하셨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그러면 우려가 되는 지점은 뭔가요?
 
◆ 김동연> 지금 정치는 불통, 경제는 무능이라고 했는데 정치는 지금 협치가 아니라 통치를 하려고 하고 있어서 모든 중요한 정책 의사결정에 기본은 정치인데 그런 대화와 타협은 없이 불통하는 것 그리고 경제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무능한 것, 이런 것들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
 
◇ 김현정> 그래도 안보는 지금 잘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국민의힘도 특히 평가가 많이 나오는데 안보 분야는 어떻게 보세요.
 
◆ 김동연> 안보는 예방과 위기관리가 같이 이루어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예방이 아닌 지금 핵 억제 또는 강압만 있어서 이게 힘에 의한 평화는 이게 안보에는 조금 도움이 될지 몰라도 외교는 균형을 깬 불안한 외교를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주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그동안 유지했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균형을 깼고요. 또 한미 관계 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 포함한 여러 가지 우리 주변 강대국들과의 균형 외교를 깬 점에서 저는 대단히 불안하게 생각을 합니다. 안보는 이와 같은 것들의 조화로운 균형 외교를 통해서 위험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일 텐데 지금 나오는 것은 힘에 의한 강압이라든지 또는 핵 억제 확산, 확산 억제 이런 것들만 하고 있어서 상당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외교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지적하셨는데 그럼 가장 최근의 외교 사안으로 들어가 보죠.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마치고 어제 돌아갔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동연> 우선 정상 간에는 가까워졌는지 모르겠지만 국민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또 국익도 멀어졌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국민과도 멀어지고 국익과도 멀어졌다고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가 없는데요. 매번 정상회담 할 때마다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 외교 원칙은 흔들리고 경제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또 그렇게 하고 나서는 국민 상대로 성과가 컸다고 가스라이팅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후쿠시마 오염수도 그렇고 또 과거사 문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되는 그런 정상회담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쓰셨어요. 대통령이 국민들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얘기는 굉장히 좀 충격적인데요.
 
◆ 김동연> 성과가 컸다고 계속 얘기를 하니까요. 과거사 문제만 하더라도 지금 일본 측에 크게 부담 갖지 말라,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하는 걸 보고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후쿠시마 오염수도 지금 시찰단으로 포장을 하는 것 같은데 시찰이 아닌 검증을 해야죠. 만약에 지금처럼 하게 되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들러리를 자초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 오염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염수 얘기. 안 그래도 SNS에 쓰신 글이 제가 궁금했어요. 우리 정부가 그래도 단독으로 후쿠시마의 시찰을 간다는 건 IAEA는 또 따로 가고 그러면 그래도 우리한테 이웃이라고 좀 배려를 나름 일본이 한 거 아니겠느냐, 이 정도면 수확이다라는 주장들이 있는데 김동연 지사께서는 면제부 시찰단이다. 진짜 필요한 건 국민검증단이다. 그러셨더라고요. 시찰단과 국민검증단은 그럼 어떻게 다른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 김동연> 시찰단은 가서 상대편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겠죠.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오염수 방류하는 데 들러리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동안에 관련된 학회나 이런 거 쭉 관련된 자료들을 볼 것 같으면 그런 가능성이 높고요. 실제로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서 검증을 1년 동안 했었거든요. 일본 측 소극적인 협조로 인해서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1년간 검증을 하고 방류 연기 요청을 지난 2월에 한 적도 있었고요. 또 주변국인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지금 탈원전에 힘 쏟고 있는 독일도 반대 입장을 표명을 하고 있거든요. 또 만약에 우리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명확한 우려나 반대 입장을 우리가 거둘 경우에는 수산물 수입 거부 명분까지 사라질 겁니다.
 
◇ 김현정> 이번에 시찰단이 갔다가 크게 문제 없다는 이런 결론을 내고 오면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지는 면죄부가 될 거다.
 
◆ 김동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지금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를 들러리 서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잘 뽑아서 가야 할 텐데 일단 시찰단이라고만 지금 돼 있지 세부적인 건 협의가 안 된 것 같거든요. 어떤 사람들이 가서 어떤 활동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최대로 우리가 좀 뭔가 제대로 하고 오려면.
 
◆ 김동연> 저희는 시찰이라는 건 가서 보고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글자 그대로. 그런데 아주 꼼꼼하게 검증을 할 분들, 전문가와 또 저는 국민검증단이라는 표현까지 했는데 또 전문가와 함께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분들로 검증단을 꾸려서 아주 샅샅이 보고 문제점을 지적을 하고 또 우려를 표명하고 또 이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그런 검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지금 오염수 방류를 크게 걱정하는 전문가들 이런 분들을 좀 넣어야겠네요.
 
◆ 김동연> 넣어야 되겠지만 단순히 보고 오거나 보여주고 싶은 걸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봐야 할 것들을 꼼꼼히 볼 수 있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고 국민의 상식으로서도 볼 수 있는 그런 분들로 대표단을 구성해야 되겠죠.
 
◇ 김현정> 그렇게 하자고 할 경우에는 일본이 안 된다, 오지 마라, 이럴 수도 있겠는데요.
 
◆ 김동연> 지금 시찰단이라고 있으니까 용어 자체가 벌써 그런 것을 포함하고 있는 얘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만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시면서 동시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시니까 당 얘기도 잠깐 하고 가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돈 문제로 시끌시끌합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서 청년정치인 김남국 의원의 50억 코인 논란까지 터지면서 지금 좀 시끌시끌한데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동연> 저는 지금 민주당이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60억 코인 논란.
 
◆ 김동연> 돈 봉투도 그렇고 이 코인도 그렇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 아주 사즉생의 각오로 이거 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양당이 다 해당되는 당의 본질적인 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깨끗하지만 무능한 거 아니냐 하는 진보 얘기를 들었는데 그 깨끗함이 지금 흔들리고 있고요. 보수는 부패했지만 그래도 능력이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를 들었지만 지금 보수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혀 유능하지 않고 무능한 보수가 되고 있거든요. 특히 지금 민주당에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상징자본이 도덕성인데 이와 같은 도덕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당 입장에서는 아주 명명백백하게 사실 규명을 하고 당사자와 당이 책임질 부분이 있음을 확실하게 책임을 지는데 거의 재창당 수준의 각오로 이것을 임하지 않으면 저는 큰 위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환골탈태하면서 필요하면 썩은 부분 도려내면서까지라도 재창당하겠다는 각오로 그렇게 임해야 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재창당 수준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지금 압수수색 당했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 압수수색 당했던 의원 2명이 정리된 선에서 그 정도로 정리가 됐는데 그거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보세요?
 
◆ 김동연> 저는 그 점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어쨌든 사실규명이 원칙이기는 하겠지만 아주 명명백백하게 사실 규명하면서 아주 확실하게 책임질 부분 책임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 김현정> 당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보십니까? 당이 사실은 나서서 전수 조사하기도 애매하다.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바라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 김동연> 당에서 한계가 있긴 하겠죠. 그렇지만 일단 해당되는 당사자들이 그야말로 고해성사하는 정도로 밝혀야 되고 당도 거기에서 그와 같은 것들을 하도록 표시를 해야 되겠죠. 지금 그리고 코인 문제 포함해서 위법성 문제는 별개라 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코인 이야기 말입니다. 김동연 지사님이 그러고 보니까 경제금융 전문가시잖아요. 김남국 의원은 불법은 내가 하나도 없었다. 내 돈으로 내가 직접 투자한 거고 국회의원 재산 신고 항목은 아니어서 안 한 것뿐이고 코인 과세 유예 법안 공동 발의한 것도 다수를 위한 거지 그게 나를 위한 게 아니었다라는 입장인데 어떻게 보세요.
 
◆ 김동연> 제가 부총리 때 코인 때문에 당시 법무부 장관께서 거래소를 불법으로 이렇게 하는 발언까지 하신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오히려 전향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가상화폐나 가상자산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으로 보면서 블록체인하고 연결시켜서 어떻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식으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내각에서 불협화음 나온 얘기를 하지 못해서 그렇기는 했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거든요. 누구나 코인에 투자할 수도 있고 또 그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건은 사실 규명은 보다 분명히 돼야 되겠지만 입법성 문제를 떠나서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모든 것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 저는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행동을 당이나 정치인들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재산 신고 항목에도 넣어야 된다고 보세요.
 
◆ 김동연> 당연히 지금 법안 발의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당연히 넣어서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자기 재산 소명을 해야 되고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플레이어로 뛰는 것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투명하고 또 자신의 자산에 대한 소명, 이런 것들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김남국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습니까?
 
◆ 김동연> 지금은 아직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분명하게 사실 규명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료라든지 해명,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 민주당 사람에게만 이렇게 가혹하냐, 국민의힘 사람들도 돈 많이 벌고 주식 투자도 많이 하고 이러지 않느냐라는 이런 볼멘소리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동연> 어떤 분이 그렇게 얘기하셨더라고요. 그쪽은 원래 그런 분들이니까 그런 거고 민주당은 좀 다르지 않나 얘기를 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의 상징자본의 첫 번째는 도덕성입니다. 그리고 국민과 서민 약자와 함께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제가 있는 우리 민주당은 이와 같은 도덕성이나 또 약자와 함께 있겠다고 하는 데서 솔선하고 스스로 중심을 분명히 잡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알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 지금 청취자 질문이 경기도민들이 많이 듣고 계시다 보니까 청취자 질문으로 들어오는 게 경기도 분도론입니다. 경기도는 크고 인구도 많죠. 그래서 남북으로 분도하자는 얘기는 늘 있었는데 역대 지사들은 전부 반대하거나 실행 못 했어요. 왜냐하면 북쪽 주민들 중에 반대하는 분들이 계셔서. 김동연 지사님도 공약은 분도론을 내셨습니다만 그 신념이 유효합니까?라는 질문 들어왔습니다. 짧게요.
 
◆ 김동연> 네, 유효합니다. 저는 제가 한 약속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인구가 1400만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북도가 지금 400만 가까이 되고 있고요. 북도가 따로 자치도가 될 경우에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북도 설치를 통해서 경기도 전체의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반드시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언제까지입니까?
 
◆ 김동연> 가능한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8기, 민선 8기 내에 완료를 했으면 좋겠고 지난번 49분 국회의원들 공청회에서도 제가 가서 내년 총선 전에 경기 북부 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시켜달라고 당부를 드렸거든요. 빠른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동연 지사님 고맙습니다.
 
◆ 김동연>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김동연 경기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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