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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틀어진 의회 관계 개선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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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간담회 이어 청년층, 상임위별 만남 추진
각종 구설, 역점 예산 삭감 등 사면초가 수습
그동안의 논란 양해 구하고 협치 요청 등 자세 낮춰
의회 패싱.경시 등 틀어진 관계 회복은 미지수

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의회 제공
최근 역점 사업에 줄줄이 발목이 잡힌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뒤늦게 충청북도의회와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무라인에 대한 조기 물갈이에 이어 직접적인 소통까지 강화하고 나섰는데,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진 의회 관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8일 충북도와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도의원과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도의회 전체 35석 가운데 28석을 장악한 자당 소속 의원들을 뒤로 하고, 7석에 불과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친일파 발언과 산불 중 술자리 참석 등의 각종 구설로 인해 자당 의원이 나서 사과를 요구할 정도로 몸살을 앓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김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못난이 김치, 청사 리모델링 등 대표 사업 예산이 올해 첫 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줄줄이 삭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최근 야당 도의원들과 만나 그동안의 도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치를 요청하는 등 자세를 한껏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16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의원 7명과 만남을 갖고 이달 말까지 도의회 5개 상임위별로 소통 간담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 도의원은 "의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도정 운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김 지사의 언행에 최근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협조와 의회와의 원활한 협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의회 안팎에서는 의회 패싱과 경시 등의 잇딴 논란으로 이미 틀어진 관계가 하루 아침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자세를 한껏 낮춘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변화가 흔들리고 있는 도정에 다시 안정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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